프로야구 2연전 레이스 돌입…후반기 순위싸움 본격화

9일 휴식 후 13일부터 체제 전환…내달 23일 마무리
일주일 최대 3번 이동해야…'경기력 유지'가 과제
2·5위 경쟁팀 분위기 반전…하위권 자존심 싸움 치열
  • 등록 2022-08-09 오후 5:58:46

    수정 2022-08-09 오후 5:58:46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프로야구가 오는 13일부터 2연전 레이스에 돌입한다. 체력전 변수 속 후반기 2위와 5위, 하위권 순위싸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잠실야구장. (사진=뉴시스)
프로야구는 9일 이례적인 휴식일을 가졌다. 이번 주말 2연전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였다. 각 팀은 10~12일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소화한 후 13~14일 첫 2연전을 치른다. LG 트윈스-NC 다이노스(창원)·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광주)·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잠실)·삼성 라이온즈-KT 위즈(수원)·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대전)로 출발해 팀당 18번의 2연전을 치르면 내달 23일 정규리그는 마무리된다.

사실 2연전은 10개 구단이 감수하는 ‘플랜B’에 가깝다. 각 구단의 수익 등 현실적인 문제로 144경기 페넌트레이스를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형평성을 위해 택한 기계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반면 현장 선수단은 일주일에 최대 3번을 이동해야 하는 스케쥴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덥고 습한 여름철 일정이 시작되는 데다가 시즌 말미로 향하며 출전 경기수가 늘어나는 만큼 체력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지방 구단들에 더 불리한 제도라는 지적도 상존했다.

최근 10개 구단 단장이 모인 KBO 실행위원회에서 2연전 폐지를 두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등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다만 당장 적용할 대안이 없는 만큼 올 시즌 이미 짜인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력 유지를 위한 각 구단의 고민도 지속된다.

마침 고요했던 순위표에도 파장이 감지된다. 선두 SSG와 최하위 한화는 제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남은 8자리 순서가 후반기 들어 종종 뒤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 경기, 5대 0으로 키움을 꺾은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위와 5위는 경쟁팀간 맞대결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키움은 지난 5~7일 LG에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한 것을 계기로 두 달여 만에 3위(59승2무4패)로 내려앉았다. 다만 2위 LG(59승1무38패)와 1경기 차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어느 쪽도 안심하긴 이르다. 5위 KIA(49승1무48패)역시 지난 주말 3연전에서 6위 두산(43승2무51패)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주면서 격차가 4.5경기까지 줄었다.

영남권 세 팀은 자존심을 건 하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7위 NC(40승3무53패)와 8위 롯데(41승4무55패)는 불과 0.5경기 차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주전이 줄지어 이탈하고 큰 점수 차로 대패하는 경기가 잦아지는 등 최근 롯데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9위(40승2무57패)로 처진 삼성은 감독 교체 효과로 막판 반등을 노린다. 롯데와의 격차는 1.5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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