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주식형 펀드, 하락장 속 저가 매수 유입"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0-14 오전 7:44:09

    수정 2022-10-14 오전 7:44:0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럽 주식형 펀드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 전환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주식시장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14일 신흥국주식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달 말까지 7주 연속, 아시아(일본제외)주식펀드와 ETF는 17주 연속 순 유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신흥국 주식 펀드의 순유출 규모는 커졌지만, 신흥국 주식 ETF가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란 평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펀드 시장의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에서는 자금 유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주식 펀드와 ETF는 9월 마지막주 103억1000만달러가 순유출됐지만, 10월 첫째주에는 32억6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주식시장 하락이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가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글로벌 펀드시장의 유럽 주식 펀드와 ETF는 자금 유출이 계속 이어져왔다”며 “갈수록 러시아에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면서 유럽 주식 펀드와 ETF는 2월 이후 처음으로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9월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을 2조333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을 9800억원 순회수한 점을 짚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영향이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로 18조440억원의 국내주식을 순매도했다.

9월의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도에는 영국(2조2020억원)과 룩셈부르크(9320억원), 미국(7830억원)의 영향력이 컸다. 헤지펀드와 패밀리오피스 등이 위치해 매크로 환경 변화에 민감한 영국과 룩셈부르크는 지난 6월에도 국내주식 순매도를 크게 늘렸었다.

반면 노르웨이와 싱가포르는 5월부터 국내주식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GIC와 테마섹 등의 국부펀드가 위치한 싱가포르는 6월4770억원의 우리나라 주식을 순매수했었고, 9월에는 1조782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김 연구원은 “9월 우리나라 주식을 순매수한 국가는 싱가포르 외에도 노르웨이, 일본 등이 있다”며 “노르웨이는 장기투자 성격의 노르웨이국부펀드와 연기금 등의 영향력이 크다. 원화 약세와 주식시장 하락으로 장기투자 성격이 강한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 매수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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