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첫 마이크로디그리 수여…사이언스허브도 개소

  • 등록 2022-11-27 오전 10:36:49

    수정 2022-11-27 오전 10:36:49

25일 열린 KAIST IDEC 반도체설계 실무인력 양성과정 수료식에 참가한 수료생들과 KAIST 관계자들. (사진=카이스트)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이스트(KAIST)는 지난 25일 ‘시스템반도체설계 실무인력양성과정’ 1기 수료식 및 ‘카이스트-화성시 사이언스 허브 개소식’을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이스트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동탄 교육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설계 실무인력양성과정’ 1기 수료식에서는 개교 이래 첫 마이크로디그리(단기 학위)가 수여됐다. ‘시스템반도체설계 실무인력양성과정’은 카이스트 IDEC가 지난 8월 개설했다. 실무 인력 양성을 목표로 아날로그 트랙 40명, 디지털 칩 설계 특화 트랙 40명 등 총 80명을 선발해 16주 동안 반도체 설계 교육을 진행했다.

1기 교육생 중 교육 과정의 85% 이상을 출석하고 과목별 평가에 통과한 62명은 정규 학위와 구분되는 별개의 미니 학위인 마이크로디그리와 IDEC 수료증을 받았다.

첫 마이크로디그리의 주인공이 된 김유연(25, 경희대 전자공학과 졸업)씨는 “실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준 강사진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준 동기들 덕분에 첫 번째라서 더 뜻깊은 카이스트의 마이크로디그리를 받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지원된 덕분에 실무 현장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칩 설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수료식 이후 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스타트업에 입사할 예정이다. 교육생 대상으로 열린 협력 기업의 잡페어(Job fair)에 참가해 취업까지 연계됐다. 카이스트 IDEC에서는 현재 2기 교육생 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80명 선발에 530명이 지원해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인철 카이스트 IDEC 소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한 수강생들의 수료를 축하한다”라며 “본 프로그램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카이스트 IDEC 동탄 교육장이 위치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카이스트-화성시 사이언스 허브’ 개소식이 진행됐다. 롯데백화점이 화성시에 공공기여로 제공한 동탄점 지하 3층 1870㎡의 공간에 조성된 ‘카이스트-화성시 사이언스 허브’에는 22개 중소기업과 24개 1인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가 마련됐다.

향후 입주기업에는 카이스트의 기술 자문은 물론 카이스트 홀딩스, 카이스트 청년창업지주, K-벤처스 등을 연계한 컨설팅과 투자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중들을 위한 강연장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카페로 구성된 공용라운지도 함께 들어섰다.

카이스트와 화성시 협력을 처음 제안한 이원욱 의원은 “사이언스 허브는 지자체와 기업, 교육기관이 함께하는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산업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카이스트를 통한 교육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젊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이자 ASML 코리아, 삼성전자, 현대차 연구소 등이 위치한 최첨단 산업의 중심도시인 화성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기관인 카이스트와 협력해 IDEC과 스타트업 육성, 시민대상 교육강연을 위한 반도체 산업과 과학 교육의 허브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사이언스 허브가 새로운 산·학·관 협력 모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사이언스 허브는 IDEC을 통한 반도체 인재 양성, 공유 오피스를 거점 삼은 스타트업의 육성, 시민과 함께하는 과학기술 대중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산·학·관 동반성장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