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의 서프라이즈는 연준의 6월 금리인상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겠지만 실업률은 상승했다”며 “시간당평균임금의 둔화에 따른 임금 인플레 압력도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금리 동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상 6월 동결 확률은 25%대로 지난주 64%대에서 큰 폭 내려왔다. 이를 고려하면 6월 FOMC 금리 중단 여부를 넘어 그 이후의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지, 지난 5월 FOMC 인상을 끝으로 긴축 사이클의 중단 혹은 종료일지가 관건이될 것으로 판단했다.
ISM 서비스업 PMI 내 가격지수의 추가 하락 여부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둘러싼 시장의 전망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중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일련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부진했다는 점도 증시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위안화 약세, 국내 중국 관련주 주가 부진 등을 초래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들의 5월 수출입 모두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해당 지표 발표 이후 위안화 환율 변화가 원화 환율 경로를 거쳐서 국내 증시 전반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약 1년 만에 2600포인트대에 진입했으며, 장기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주선도 재차 상향 돌파한 상황이다. 이러한 주가 모멘텀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상기 언급한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2600포인트 안착에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 주가 급등으로 이들 종목군들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으로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 이들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가 점증하고 있기에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훼손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