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ESPN '정수근 문제 월요일쯤 결론'

  • 등록 2010-06-13 오후 3:48:06

    수정 2010-06-13 오후 3:48:06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MBC ESPN이 음주 교통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전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야구해설가 정수근(34)의 거취 문제를 월요일 쯤 결론짓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수근은 MBC ESPN의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야구 팬들은 이번 사건이 그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MBC ESPN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수근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아직 결정된 바 없다. 월요일 쯤 출근해서 회의를 거쳐야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KBS 등 언론들은 정수근이 13일 새벽 4시 40분쯤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외제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 르네상스 호텔 사거리를 지나다 택시와 충돌한 것.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6%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였다.

이 사고로 정수근 옆에 타고 있던 동승자가 크게 다쳤고, 택시에 타고 있던 32살 정 모 씨 등 5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근은 지난해 9월에도 음주 사건으로 소속팀 롯데에서 퇴출된 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고 은퇴한 바 있다.

최근에는 우여곡절 끝에 MBC ESPN 야구 해설 위원으로 데뷔해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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