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0위인 고성현-신백철 조는 31일 밤(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 세계개인배드민턴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이용대-유연성 조를 2-1(22-20 21-23 21-18)로 제압했다.
이로써 고성현-신백철 조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20일도 남지 않은 인천아시안게임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3년 혼합복식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1시간 21분의 경기 시간 동안 승부를 도저히 점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승부가 쉽게 나지 않았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쪽은 고성현-신백철 조였다. 고성현-신백철 조는 18-19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0-20 듀스에서 2점을 뽑아 극적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고성현-신백철 조였다. 고성현-신백철조는 접전 상황에서 3세트 중반 11-8로 앞서나간 뒤 끝까지 2~3점 차리드를 지켰다. 결국 이용대-유연성 조의 득점을 18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