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피해' 아이돌, 마약 투약 의혹 '국과수 정밀 감정 예정'

  • 등록 2019-05-17 오전 7:31:14

    수정 2019-05-17 오전 7:31:14

아이돌 멤버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가 마약류 투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아이돌그룹 멤버인 A씨에 대해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16일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A씨로부터 소변과 모발 등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돌의 마약 투약 제보가 접수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A 씨의 마약 의혹은 A 씨와 함께 거주 중인 30대 남성 장모 씨가 경찰에 제보하면서 제기됐다.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거 중인 A 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인 졸피뎀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A씨 소속사 측은 “A씨가 불안장애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 중”이라면서도 “문제가 되는 약물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장 씨는 A 씨와 함께 살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집에서 말싸움을 벌인 뒤 불을 질렀다. 경찰은 장 씨를 방화미수 혐의로 입건해 A 씨와 말다툼을 한 이유와 불을 지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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