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드론·빅데이터 등 4차산업 혁명 기술 앞세워 무사고 행진

배관내 검사는 '피그', 외부 확인은 '드론'으로 효율성↑
스마트 설비관리 시스템 도입해 관리자 실수 가능성 차단
  • 등록 2020-05-18 오전 6:00:00

    수정 2020-05-18 오전 6:00:00

한국가스공사 평택생산기지 가스 저장시설 모습. 가스공사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사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스 송출·공급 중단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얘기다. 드론,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4차산업 혁명의 토대가 되는 혁신 기술을 적용한 결과다. 가스공사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무사고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7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스 송출이나 공급 중단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역시 현재까지 이 같은 송출·공급중단 사고 없이 관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5000㎞에 이르는 전국 배관망 안정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최신 설비를 도입해 왔다. 대표적인 게 ‘피그’(PIG, Pipelin Inspection Gauge)다. 배관 내 고압가스 압력을 이용해 관 안쪽을 돌아다니면서 배관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다. 가스공사는 피그를 이용해 지하 배관을 손쉽게 진단하고 문제가 생기기 이전에 미리 보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피그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피그를 저압력 배관구간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사람이 육안으로 해 오던 배관 순찰도 드론을 투입함으로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가스공사는 드론 순찰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신기술 적용은 현장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적정 재고와 열량 관리를 전산화하고 스마트 설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사람의 실수, 이른바 ‘휴먼 에러’를 줄여나가고 있다.

또 설비 관리인력 양성 과정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가상현실(VR) 기반 공급설비 교육 훈련 체계를 도입했다.

천연가스 공급관리소 설비를 3D 모델링해 실물과 비슷한 가상 공간을 구현하고 교육 대상자가 VR을 이용해 이 가상 공간 안에서 이동하며 교육받는 프로그램이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관련 기술 발전에 맞춰 새로운 교육 체계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요 확대에 맞춘 설비 확대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배관망을 비롯한 관련 설비 관리 전 부문을 고도화해 안전·안정성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에너지 공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4개의 LNG 기지를 중심으로 총 4908㎞의 배관을 운영하면서 210개 시·군, 1860만6000가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부산을 11.7번 오가는 거리다. 특히 지난해 11월엔 제주에 다섯 번째 LNG기지를 준공하고 올 3월까지 80.1㎞의 주 배관망을 연결하면서 제주 지역 2만7053세대에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천연가스 불모지이던 제주에서도 도시가스 시대를 연 것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생산·공급 설비 최적화로 가스를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우리 본연의 임무”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다양한 혁신 기술 도입으로 재난사고 증가에 따른 국민 불안을 덜고 천연가스 생산·공급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가 5일 자체 개발한 가상현실(VR) 활용 천연가스 공급설비 교육·훈련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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