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조송화, 임의해지 구두 동의 맞지만 서면 신청서 거부"

  • 등록 2021-11-23 오후 8:05:11

    수정 2021-11-23 오후 8:06:27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대 IBK기업은행 경기, 김사니 기업은행 임시 감독대행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구단이 팀을 무단이탈한 주전 세터 조송화의 서면 동의를 받지 않고 임의해지 결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공개 해명했다.

김호진 IBK기업은행 사무국장은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여자프로배구 원정경기에 앞서 “이미 임의해지를 결정했고 선수 동의를 확인한 상태였다”며 “연맹에서 그 부분은 종결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의해지 관계에선 선수 보호차원에서 선수가 반드시 서면으로 반드시 신청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구단과 안 좋은 관계에 있는 선수와는 이런 행정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IBK기업은행은 지난 22일 오후 “팀을 무단이탈한 조송화에 관해 KOVO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를 결정했다”며 “22일 자로 임의해지 등록 예정”이라고 공식발표했다. 실제로 기업은행은 이날 오후 늦게 KOVO에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KOVO는 23일 기업은행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뒤 이를 기각했다. ‘선수의 자발적 신청서’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선수 권익 신장을 목표로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면서 임의해지를 하려면 선수의 자발적인 서면 신청서가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로부터 구두로 동의를 받기는 했지만 정작 자발적 서면 신청서를 받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일방적으로 임의해지 발표를 하는 실책을 범했다.

김호진 사무국장은 “조송화가 구두로 몇 차례 동의한 것은 맞다. 13일 이탈 후 1차, 14일 집 근처에서 다시 한번 상황에 대한 복귀를 요청했다”며 “선수가 서남원 감독이 있는 상태에서 복귀할 수 없다고 했다. 구단은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임의해지 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선수가 알겠다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17일 저녁에 다시 한번 복귀 요청을 했고 그때까지 마음의 변화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임의해지 하겠다고 구두로 동의했다”며 “이 과정에서 선수에게 서면 신청서를 받지 못했던 것은 미숙했던 부분이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송화가 팀에 복귀하겠다는 희망을 전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본인이 심적 변화가 생겨 신청서를 못 써주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면서 “하지만 구단의 결정이나 의지는 변동 사항은 없다는 걸 말씀드린다. 임의해지가 안되면 연맹이나 구단 차원에서 조송화에 대한 차후 조치를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남원 전 감독의 경질과 관련해선 “올해 코보컵이 지나고 나서 선수들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 직접 물어보진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했다”며 “성적 부진도 성적 부진이지만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들어봤을 때 감독님과 골이 깊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통에 대한 부재들도 있다고 느꼈고 그런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반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사니 감독대행 선임에 대해선 “본인은 새 감독 선임되면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유나 이런 걸 물어보지는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새로운 감독 선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호진 사무국장은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이다. 갑자기 감독님을 어디서 모셔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일각에서 벌써 3명으로 후보가 정해졌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사무국 차원에서 내부 검증 등을 심도있게 거쳐 최대한 조기에 뽑으려고.한다”고 언급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