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8%, 코로나 이전 수준

한 달전보다 0.05% 상승
"취약 차주 신규 연체 대비해야"
  • 등록 2024-06-14 오전 6:00:21

    수정 2024-06-14 오전 8:06:2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한 달만에 다시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0.48%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3월 말 0.08%포인트 떨어졌다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1월(0.07%포인트)·2월(0.06%포인트)에 비해 상승 폭은 작았다. 통상 은행권 연체율은 분기 말 연체 채권 정리 효과로 떨어졌다가 다음 달엔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4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2%로 0.01%포인트 올랐다. 신규 연체액도 2조6000억원으로 전월(2조4000억원)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가계 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해 0.4%를 기록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달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 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79%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연체율이 0.66%로 0.08%포인트 올랐고, 대기업 연체율은 0.11%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해 채무 조정 등을 활성화시켜 차주 상환 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4월 연체율은 코로나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장기 평균(0.78%)에 비해 여전히 낮다”면서도 “고금리·고물가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 민감 업종 개인 사업자 등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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