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2010 시즌 신인왕 확정…두산 6번째 신인왕

  • 등록 2010-10-25 오후 2:31:18

    수정 2010-10-25 오후 3:07:52

▲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두산 포수 양의지가 2010 CJ 마구마구 한국 프로야구 신인왕에 선정됐다.

양의지는 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총 92표 중 79표를 얻어 신인왕에 선정됐다.
 
이재곤(롯데. 8승3패,방어율 4.14)과 고원준(넥센. 5승7패,방어율 4.12) 등 만만찮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최근 보기 드문 공격형 포수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의지는 2010 시즌 두산의 안방을 꿰차며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총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20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동주 김현수 최준석 이성열과 함께 토종 선수로만 5명 이상이 20개 이상의 홈런을 뽑아내는 최고의 공격력에 힘을 보탰다.

양의지는 이날 수상으로 두산 구단에도 최고 기록 한가지를 안겨줬다. 두산은 지난 1983년 박종훈(현 LG 감독)을 시작으로 그동안 5명의 신인왕을 배출했다. 여기에 양의지가 더해지며 총 6명의 신인왕을 배출한 팀이 됐다.

이제는 사라진 이름이 된 현대 유니콘스와 동률 기록이다. 현대는 태평양 시절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신인왕을 탄생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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