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상장을 앞두고 공개한 수정 공시자료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0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전 분기에 비해선 6% 줄어든 것으로, 13억달러였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적었다.
순이익은 2억500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3300만달러보다 줄었으며 전분기(3억200만달러)와 비교해도 많이 감소했다.
여기에다 굵직굵직한 기업 인수나 특허권 소송 방어를 위한 특허권 인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사진 공유 앱 업체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AOL 특허를 현금 5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1분기에는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12% 줄었다.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광고 매출과 관련해 계절적 요인이 분기 실적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며 "보통 광고 매출은 3분기와 4분기에 많이 증가한 후 성장세가 둔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나스닥 시장을 통해 종목코드 `FB`로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다. 내달 상장이 이뤄지며 기업가치는 최대 11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