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가 ‘3.20 사이버 테러’와 관련 조사결과 발표를 번복한 일을 두고 크게 나무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후보자는 오늘(23일) 오전 임시 사무실인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 빌딩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으로부터 이번에 발생한 방송국과 금융기관 7곳의 해킹 사건에 관련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앞으로 발표할 때에는 확인을 철저히 해서 이번처럼 사실이 아닌 것으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방통위 관계자가 전했다.
또다른 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100% 확실한 것만 발표하라는 지적이었다”면서 “정부가 농협 직원이 쓴 사설 인터넷프로토콜(IP)주소를 중국발 IP로 오인해 발표한 데 대한 꾸중의 의미였다”고 전했다.
최 후보자는 얼마 전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보안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 도저히 예측을 못한 부분은 한번 당하고 난 뒤 보완을 하는 식이였지만, 앞으로는 선제적으로 기술개발하고 전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우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해킹 사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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