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나와”…정우성, ‘아수라’ 패러디로 일침

정우성, '아수라' 무대인사서 일침
대사 패러디해 "박근혜 앞으로 나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신경쓰지마세요"
  • 등록 2016-11-21 오전 11:34:56

    수정 2016-11-21 오전 11:34:56

정우성(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정우성이 재치있는 소신 발언에 나섰다.

정우성은 지난 20일 서울 CGV대학로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 단관 이벤트에서 극중 대사를 이용해 “박근혜(대통령) 앞으로 나와”라고 외쳐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개재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번 단관 이벤트는 ‘아수라’를 사랑하는 열혈 팬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주연배우 정우성, 김성수 감독,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가 참석했다. 정우성이 무대 인사에서 내뱉은 대사는 극중 “박성배 밖으로 나와”란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다. 정우성은 생계형 비리 형사 한도경 역을 맡아 자신을 부리는 안남시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을 향해 울분을 토해냈다.

앞서 정우성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지난 3일 영국 런던 동양아프리카연구대학(SOAS)에서 열린 제11회 런던한국영화제 영화 ‘아수라’ 기자회견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자신이 포함된지)몰랐다”면서 “신경쓰지 마세요.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어 한국일보가 정치검열을 위한 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담은 문건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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