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vs '공조', 한치 앞 몰라…예매율 초박빙

  • 등록 2017-01-23 오전 10:53:17

    수정 2017-01-23 오전 10:53:1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더 킹’과 ‘공조’가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킹’과 ‘공조’는 22일 각각 관객 53만명, 35만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관객 동원 수는 ‘더 킹’이 앞선다. ‘공조’의 기세도 만만찮다. 개봉 1주차 ‘더 킹’이 시국과 맞물린 이슈로 우세했는데 개봉 2주차 접어들어 예매율 순위가 바뀌었다. ‘공조’가 23일 오전 10시50분 기준으로 27.6%, ‘더 킹’의 27.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더 킹’과 ‘공조’는 18일 나란히 개봉하며 개봉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더 킹’은 조인성 정우성, ‘공조’는 현빈 유해진으로 ‘핫’한 배우들을 기용한 것도 한 몫 했다. 조인성과 현빈,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장르와 소재는 달랐다. 한 영화는 검찰권력의 비리를 그린 범죄물, 또 다른 영화는 남북 공조수사라는 액션 코미디으로 접근했다. 결과적으로 서로 다른 장르와 소재가 관객의 고른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로 누적관객 185만명을 동원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 분)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로 누적관객 115만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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