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기회?…크립토 헤지펀드, 올해 `역대최대` 90곳 생겼다

크립토펀드리서치 집계, 올 9월까지 90곳 헤지펀드 신설
연간 120곳 이를 듯…전체 신설 헤지펀드 중 20% 이르러
  • 등록 2018-10-11 오전 6:57:41

    수정 2018-10-11 오전 7:27:3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올들어 지속적인 약세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암호화폐에 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은 역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시장 조사기관인 크립토펀드리서치(Crypto Fund Research)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말(1~9월)까지 새롭게 출시된 크립토 전용 헤지펀드는 무려 90곳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연간으로는 총 120곳에 이르는 크립토 헤지펀드들이 새로 생겨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럴 경우 올해 설립될 것으로 보이는 전체 600개 헤지펀드 가운데 20%가 암호화폐 투자에 집중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신설 헤지펀드 가운데 16%가 암호화폐 전문사였고 2016년에는 그 비중이 불과 3% 안팎이었다.

실제 조슈아 그나이즈다 크립토펀드리서치 창업주는 “올해 전통적인 헤지펀드 설립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암호화폐에 특화한 헤지펀드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특징적”이라며 “특히 가격 하락과 각국에서의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걸 감안하면 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 만큼 암호화폐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크립토 헤지펀드 외에도 벤처캐피털이나 사모투자펀드(PEF)들이 만든 크립토펀드 가운데 일부분이 헤지펀드로 운용되고 있는 만큼 이를 포함하면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크립토펀드는 총 622개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 303개 정도가 헤지펀드 스타일로 운용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크립토 헤지펀드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출시돼 운용되고 있고 호주와 중국, 몰타, 스위스, 네덜란드, 영국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다만 그나이즈다 창업주는 “이같은 크립토 헤지펀드 출시 증가세가 지속 가능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일정 시점이 되면 서서히 둔화 징후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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