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0년 GDP 오늘 발표…4분기 코로나19 딛고 6%대 회복하나

中국가통계국, 18일 GDP 등 경제지표 발표
2019년 GDP 성장률 6.1%→6.0%로 수정
기저효과 기대…연간 2%대 무난하게 달성할듯
  • 등록 2021-01-18 오전 2:00:00

    수정 2021-01-18 오전 2:00:00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2020년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2%대 경제성장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특히 4분기에는 6%를 웃도는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오전(현지시간) 2020년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와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를 발표한다.

중국 내 증권사들은 4분기 경제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둥오증권은 6%, 화창증권은 6~6.5%, 궈타이쥔안증권은 6.5%, 저상증권 6.6%를 각각 예측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평균 예상치는 모두 6.1%다.

리차오 정상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0~11월 강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졌고, 수요와 공급 양측의 지표가 모두 양호했다”며 “11월 산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지수가 각각 7%, 8%를 기록했고 12월에도 비슷한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은 6.5%를, ING는 5.5%로 예상하면서도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20년 무난하게 2%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각각 집계한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모두 2.1%였다.

특히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말 2019년 GDP 규모를 낮추는 방향으로 수정해 일부 기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2019년 GDP 규모는 98조6515억위안으로 잠정치에 비해 4350억위안이 줄었다. 성장률은 기존 6.1%에서 6.0%로 수정했다.

중국이 2%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든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큰 충격을 받았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1분기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6.8%로 폭락했다.

그러나 중국은 빠르게 공장 정상화에 돌입해 2분기 성장률이 3.2%로 회복했고, 3분기에는 4.9%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최악의 환경 속에서 중국 경제가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세계통화기금(IMF)은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4.4%로 점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GDP 격차가 얼마큼 줄어들지도 관심을 모은다. 중국은 2030년 즈음 미국의 GDP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중국 내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서방 국가가 경제성장 동력을 잃으면서 이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올해도 중국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자 앞으로 5년간 경제성장의 밑그림인 14차 5개년 계획의 첫해인 만큼 정부는 경제부양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행은 최근 2021년 경제성장률을 7.5% 안팎으로 전망했다. IMF는 7.9%로, UBS는 기저효과를 감안해 8.2%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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