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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①진대제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부총리 필요하다"

지금의 산업은 기술 중심…경제부총리로는 한계 지적
친노동·반기업 정책에는 아쉬움 토로…"기업하기 어려워"
  • 등록 2021-03-03 오전 5:00:00

    수정 2021-03-03 오전 7:09:57

[이데일리 피용익 배진솔 기자]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선 산업부총리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된 산업 관련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진대제 회장은 지난달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와 달리 지금의 산업은 다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과 노무현정부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그는 “경제부총리가 자율주행차, 드론, 인공지능 등을 알 수 없다”며 “지금은 재정으로 할수 있는 일이 너무 작다. 산업 육성을 위해선 과기부와 중기부, 국토부 등을 아우르는 산업부총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 반도체 신화’ 주역인 진 회장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불거진 데 대해 “완성차 업체들이 수요 예측을 잘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진단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려면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회장은 또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진 회장은 아울러 한국이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정부가 인력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반도체 분야의 제일 큰 문제는 대학 관련 학과에 학생들이 가지 않는 것이다. 반도체를 가르칠 사람도 없다”며 “산업 현장과 괴리가 너무 크다. 이런 부분을 정부에서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친노동·반기업 정책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진 회장은 “기업을 옥죄는 법이 너무 많다. 자칫 잘못하면 대표이사가 감옥에 가게 된다”며 “기업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인들이 의욕을 갖고 돈을 많이 벌어 세금을 내 사회에 기여하면 되는데, 아예 기업할 의지까지 꺾고 있다는 것이다. 진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말 과제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경제를 잘 수습해서 더 이상 가라앉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정을 풀더라도 경제에 골병이 들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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