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태권도 챔피언, AZ 접종 후 다리 절단 “터질 듯 부풀어 올라”

英 데이브 미어스, AZ 접종 후 심한 고열로 병원 이송
왼쪽 다리 붓더니 피 흘려…바이러스 감염으로 무릎 아래 절단
의료진 “감염 원인 알 수 없어”…미어스 “백신과 연관” 주장
  • 등록 2021-05-10 오전 7:48:44

    수정 2021-05-10 오전 7:48:44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전 태권도 세계 챔피언이었던 50대 영국 남성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세균 감염으로 다리를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의료진은 다리가 감염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리 절단 수술후 병원에 입원 중인 데이브 미어스.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8일 영국 현지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1984년 세계 무술 선수권 대회에서 태권도 부문 챔피언에 오른 데이브 미어스(58)는 지난 3월5일 AZ 백신을 접종한 후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갑자기 독감과 같은 증상을 보이며 심한 열이 나기 시작했다.

미어스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그의 왼쪽 다리는 터질 듯이 심하게 부풀어 올랐고 사방에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미어스는 급히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고 수술이 불가피했다. 이후 수술 중 왼쪽 다리에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심각했고, 결국 의료진은 미어스의 무릎 바로 아래를 모두 절단하는 수밖에 없었다.

미어스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고가 우연이 아니라 AZ 백신 접종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의료진은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미어스는 데일리스타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AZ 백신을 접종한 이후 몇 주 동안 계속 아픈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은 내 증상이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는 걸 증명하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나는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어스는 AZ 백신 2차 접종을 미룬 상태다.

그는 오는 12월까지 왼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할 예정이며 다시 태권도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데일리스타는 전했다.

한편 미어스가 다리를 절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그를 돕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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