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미 대북제재 움직임에 반발 "남조선 대통령, 망상에 사로잡혀"

"핵보유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서"
  • 등록 2022-07-02 오전 10:32:11

    수정 2022-07-02 오전 10:32:1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북한 대외 선전 매체들이 한미 정부의 독자 대북 제재 움직임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이 6·25 전쟁 72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평양시 청년공원에서 개최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의사당을 타격하는 내용의 선전화가 공개됐다.(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2일 북한 대외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아직도 대북 제재로 그 누구를 어째볼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머저리가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 문제의 머저리가 바로 남조선의 대통령이라는 현실이 더욱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언제인가 미국이 우리나라 기관들의 자금 중 일부를 동결, 추적하기 위해 무려 그 10배의 자금을 소비했다는 미 재무성의 공식 통계 자료가 발표돼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며 “세컨더리 보이코트라는 것을 발동했다가 다른 나라들의 분노를 야기하고 보복 조치를 초래해 미국 정계에서까지 비명이 울려 나온 적도 있다”고 주장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통일의 메아리는 그러면서 “한마디로 적대 세력들이 일방적인 제재로 우리 공화국을 위협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 세상 그 어느 나라나 민족도 겪어본 적이 없는 극악한 제재 압박의 환경 속에서 우리 인민은 그 초기에 벌써 생존만이 아니라 더 강해질 수 있는 묘술과 방법을 찾아냈으며 오늘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핵보유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섰다”고 말했다.

같은 날 또다른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을 통해 “대북 군사대비태세 조정은 칼 물고 뜀뛰기를 하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Δ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Δ미국 핵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Δ작전계획 수정 Δ한국형 3축 체계의 갱신 완비 및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편입 Δ미국 전략자산들의 상시 배치 Δ미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이동 전개 Δ한미일 군사협력 등 한미 간 장·단기 대북 군사대비태세 조정을 언급하며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되어 있는 오늘의 군사적 긴장을 단기, 장기적으로 더욱 고조시켜 나가겠다는 노골적인 공언이 아닐 수 없다”라고 공격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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