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 예능 1위 `세바퀴`, 월드컵 중계에 `수모`…6.4%

  • 등록 2010-06-27 오전 10:58:04

    수정 2010-06-27 오전 10:58:42

▲ MBC `세바퀴`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한국과 우루과이의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경기 중계로 MBC 예능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세바퀴`는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의 16.7%보다 무려 1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세바퀴`는 오후 10시53분 방송을 시작했는데 남아공월드컵을 단독 중계하는 SBS에서 오후 9시50분부터 다음날인 27일 오전 1시28분까지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중계했다. 이날 중계방송의 시청률은 44.3%였으며 이는 본 경기 전의 전략전술 분석과 경기 직후 인터뷰, 경기 중간 및 전후 광고를 포함한 수치다. 경기 시작부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인 오후 11시부터 밤 12시50분까지 시청률은 65.3%로 더욱 높았다.

`세바퀴`는 결국 월드컵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특히 `세바퀴`는 MBC 노조가 지난 4~5월 파업 중일 당시 재방송 격인 스페셜방송으로도 지켜왔던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 자리를 같은 방송사의 `무한도전`(16.5%)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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