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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탤런트 현석이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였던 권모양을 제2의 김연아처럼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키우려했다고 밝혔다.
현석은 7일 오후 서울 중앙지법 524호 형사 4단독(박창렬 판사) 심리로 열린 강병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현석은 이 자리에서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 모양(이하 권양)에 대해 "캐나다에서 어렵게 체조선수를 하고 있는 유망주로 알고 있었다"며 "재일교포 권회장과 함께 제2의 김연아 선수처럼 키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는 권양이 지난해 캐나다에서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묻는 과정에서 나온 증언이다.
이런 일이 있은 후 권양이 지난해 11월 중순에 자신과 권회장을 만나 이병헌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보상을 요구했다는 것.
현석은 권모양과 연루된 강병규에 대해 "사건 이전에 한 번 밖에 보지 않았다"며 "이렇게 법정에서 만나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지난 4월 첫 공판을 진행했고 현석과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손 모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이날 사건과 관련된 증언을 들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4일 열리며 재판부는 이병헌에게 피해자 심문을 위한 출석을 명했다. 이병헌 소속사는 이 공판에 대한 비공개 심리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