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걸출한 세터 2명 보유해 행복한 비명"

  • 등록 2010-08-11 오후 2:54:52

    수정 2010-08-11 오후 3:38:38

▲ 현대캐피탈 문성민, 이형두, 최태웅. 사진=이석무 기자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라이벌 삼성화재의 주축선수였던 최태웅과 이형두를 받아들이게 된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호철 감독은 11일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문성민, 최태웅, 이형두의 현대캐피탈 공식 입단식에서 이들 선수들의 영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FA자격을 얻어 삼성화재로 이적한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최태웅을 선택했던 김호철 감독은 "FA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다소 어리둥절하게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프로에서는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호철 감독은 "최태웅과 이형두는 우리 팀에게 있어 상대하기 껄끄러운 선수였다. 이제 우리 팀 선수가 됐으니 우승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들이 우리 팀에 오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 최태웅과 권영민, 두 정상급 세터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 김호철 감독은 이들의 기용에 대한 고민도 살짝 내비쳤다.

김호철 감독은 "걸출한 2명의 세터를 갖게 돼 행복한 비명을 지를 지경이다. 이들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두 선수와의 대화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복안을 전달하겠다"라며 "항상 현대캐피탈이 마지막에서 무너지고 했던 부분들을 최태웅이 메워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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