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지난 해부터 이어진 LG전 4연패를 마감했다. 시즌 9승9패를 기록한 KIA는 승률 5할에 복귀한 반면 LG는 10승 8패를 기록했다.
이범호가 KIA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범호는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는 1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어 1-1 동점인 3회초에는 1사후 김원섭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주자일소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1-3으로 뒤진 3회말에는 박용택 이병규의 연속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한 방이면 단숨에 역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정의윤의 병살타로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3회 이후 점수를 뽑지 못한 KIA는 8회초 LG 수비진의 난조로 맞이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구원투수 임찬규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8회말 수비 때 무사 1,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 에이스 윤석민까지 구원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띄워 승리를 지켜냈다. 윤석민은 2010년 9월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처음 구원투수로 나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IA는 9회초에도 밀어내기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심수창은 이날 패전투수가 돼 또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시즌 3번째 패배를 당한 심수창은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부터 이어진 연패 사슬을 '14'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