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석규(사진=권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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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세종이라는 위인을 연기하고 싶었다."
배우 한석규가 1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SBS 새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서다.
한석규는 9일 서울 세종로 경복궁 내에서 진행된 `뿌리깊은 나무` 현장 공개에 참석해 "나이가 들면서 우리나라의 위인을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위인의 이미지와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를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석규는 오는 9월말 방송될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 역을 맡았다. 한석규가 연기하는 세종은 지금까지의 인자한 성군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다소 경박해 보일 수도 있다. 대사에 욕설도 심심찮게 포함돼 있을 정도다. 영화 `신기전`에서 안성기가 연기한 세종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한석규는 "`신기전`의 안성기 선배의 연기를 봤다"며 "가능하다면 연산군의 마음을 갖고 있는 세종대왕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또 "`음란서생`에 이어 이번이 사극 두 번째 작품"이라며 "이전까지는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사극을 통해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인자하게 웃는 세종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 두번째 사극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뿌리깊은 나무`는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집현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 사극으로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