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볼트EV를 공개한 한국GM은 볼트EV를 띄우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내년 판매를 위한 사전마케팅이 돼 버렸다.
한국GM이 올해 수입하기로 한 600여대의 물량이 모두 계약됐기 때문. 개인 고객 대상 물량인 400대는 지난 17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두 시간만에 완판됐다. 나머지 물량은 렌터카 카셰어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트EV를 경험할 수 있도록 롯데렌터카에 공급하기로 했다. 지금은 볼트EV를 사고 싶어도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한국GM은 물론 볼트EV에 관심이 있었던 소비자들도 아쉽기만 한 상황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볼트EV에 대한 관심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내년에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 EV는 미국, 캐나다에 이어 한국에 3번째로 출시됐고 유럽에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전기차 전용 알루미늄 합금 고강성 차체에 고효율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볼트 EV의 출시 가격은 4779만원이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국내에선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