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명품패딩 몽클레어도 바이러스 한파에 무력

홍콩시위에 코로나19 확산까지 中 등 직접적 타격
亞 매출비중 커 보수적 접근 필요
글로벌 소비재기업 고민 커질 듯
  • 등록 2020-02-22 오전 9:00:00

    수정 2020-02-22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탈리아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어(몽클레르·MONC.IM)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신한금융투자
몽클레어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억6000만유로(1조3780억원), 4억유로(52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4.1%, 18.5% 각각 증가하며 낮아진 컨센서스(매출 10억4400만유로, 영업익 3억8700만유로) 눈높이를 만족시켰다.

전 지역 고른 성장을 기록했지만, 홍콩 시위 여파로 아시아 매출 둔화는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억7000만유로, EMEA 3억유로, 미주 1억8000만유로, 이탈리아 1억2000만유로였다. 아시아 매출은 4분기에도 홍콩 시위 여파가 이어져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고, 유럽 매출은 3분기보다 4분기 성장폭이 커 아시아 판매 둔화를 상쇄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 상장된 몽클레어는 지난해말 기준 리테일 매장 209개와 홀세일매장 64개를 운영중이다.

2020년 예상 매출액은 17억9000만유로(2조3270억원)로 전년대비 10.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명 디자이너와 콜라보 제품을 매시즌 선보이는 ‘몽클레어 지니어스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며 “올해에도 소비자에게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여 브랜드 모멘텀이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 일부 매장 휴업 외에도 고객 트래픽 급감, 물류 차질에 따른 이커머스 판매 둔화 등 중국 매출에 직접적 타격이 확인됐다. 다만 전염병 확산이 실적이 집중된 하반기가 아닌 연초에 확산됐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홍콩 시위에 이어 코로나19 발병까지 더해져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 갖는 고민이 깊어졌다”며 “중국 본토와 관광객 소비에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전염병 확산에 따른 직접적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럭셔리지수 P/E는 전고점 26.1배에서 24.3배로 하향 조정됐고, 몽클레어 주가는 2020년 예상 P/E 26.1배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 밸류에이션 중단수준으로 부담은 다소 줄었지만, 아시아 익스포저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몽클레어 주가는 현재 39유로(지난 19일 종가기준)로 평균 목표가 43유로를 10.3%가량 밑돌고 있다. 목표가 밴드는 25.5유로에서 50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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