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식사도 언택트 바람…레스토랑 찾기보단 룸서비스

더 플라자 호텔, 2~3월 룸서비스 이용률 전년 대비 35%↑
레스케이프, 반얀트리도 이용객 및 매출 증가
코로나19로 대인 접촉 많은 식당 출입 꺼려
  • 등록 2020-03-27 오전 5:15:00

    수정 2020-03-27 오전 11:09:56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인룸다이닝(사진=인터컨티넨탈 서울)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룸서비스를 이용하는 호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됨에 따라 사람들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호텔 식당 이용을 기피해서다. 일부 호텔에서는 룸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시선 잡기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고급 호텔들의 룸서비스 이용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이하 플라자호텔)’의 룸서비스 2~3월 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레스케이프 호텔의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인 인룸 다이닝 이용객 또한 지난해 4분기 월평균 대비 올해 3월 약 2배 증가했다. 반얀트리 서울의 경우에도 지난달 룸서비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룸서비스를 포함한 패키지도 인기다. 인터컨티넨탈 서울이 준비한 룸서비스 패키지의 3월 판매량은 이미 목표치의 2배를 초과했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식당 출입을 방문객들이 자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플라자호텔 관계자는 “방문객 수가 급감해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방문 고객들의 룸서비스 이용률은 확실히 증가세”라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객들이 식당 출입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의 한 5성급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의 경우 2~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급감하는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의 유명 식당 ‘피에르 바’는 이달 말까지 휴무에 들어갔고, 밀레니엄 힐튼도 ‘겐지’, ‘타이판’, ‘일폰테’ 등 레스토랑 운영을 중단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호텔 업계에서는 앞다퉈 룸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거나 기간을 연장해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객실에서 룸서비스로 조식을 즐길 수 있는 ‘룸콕 패키지’를 선보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출이 곤란해지면서 실내에서만 머무르려는 ‘방콕’, ‘집콕’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라는 설명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초부터 한 달 동안만 판매하기로 계획했던 룸서비스 패키지 판매 기한을 다음 달까지로 연장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매년 설 직후부터 한 달간 출시해온 상품이나, 최근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인기로 대표 상품으로 떠올라 판매기간 연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또한 4월 출시될 패키지 상품에 룸서비스 포함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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