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아마존' 쇼피 통해 韓상품과 동남아 시장 연결할 것"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 인터뷰
"동남아, K팝 열풍에 한류 수요 넘쳐
K뷰티·패션 등에 프리미엄 붙어
韓사업자들 쇼피 셀러로 돕고 싶어"
  • 등록 2020-04-06 오전 6:02:00

    수정 2020-04-08 오후 3:50:42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들 쇼피(Shopee)를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이라고 합니다. 쇼피코리아는 한국 상품과 동남아 시장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

권윤아(사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권윤아 쇼피(Shopee)코리아 지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쇼피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 상품과 동남아 시장을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쇼피는 2015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 최대 IT기업인 씨(SEA)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으로 시작했다. 쇼피는 출범 약 4년여 만에 싱가포르를 비롯한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미얀마·대만 등 7개 시장에 진출하며 동남아 지역 대표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쇼피는 동남아 시장에서 그야말로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1조4000억원이던 매출액은 2017년 5조30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2018년에는 또다시 13조원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20조원 규모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권 지사장은 “동남아시아는 인터넷 사용자의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하고, 일과 중인 낮 시간대에도 활발한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소비 행태를 보인다”면서 “연 평균 30~35%의 마켓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동남아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인 그가 싱가포르에서 인시아드(INSEAD) MBA 수료 당시 캠퍼스 리쿠르팅으로 처음 만난 쇼피에 반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쇼피가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한 비결로 접근성이 좋은 ‘오픈(Open) 플랫폼’을 표방했다는 점을 꼽는다. 판매자의 신분과 사업형태·규모 등에 제약을 두지 않고 누구나 쉽게 참여해 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C2C(Customer-to-Customer·소비자끼리 직접 거래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또 앱 내 인공지능(AI)쇼핑렌즈·라이브방송·채팅·게임 등 참여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권 지사장은 “소비자들의 접속 빈도와 체류 시간이 타사 대비 많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앱 체류 시간이 2배 늘면 거래량과 거래액은 3배 가량 늘어난다”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해 소비자들의 체류 시간이 월등히 길다는 점이 쇼피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권 지사장은 동남아 소비자와 한국의 판매자를 이어주는 게 자신의 목표라고 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은 케이팝(K-POP) 열풍 등 한류 수요가 많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산 뷰티·패션·육아·건강기능식품 등은 프리미엄까지 붙는다”면서 “많은 한국 사업자들이 쉽게 쇼피의 셀러(판매자)로 참여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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