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포장 김치 시장은 성장세에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김치 시장 규모는 1조4473억원으로 전년(1조3220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국내 김치 시장의 80%는 외식·급식 업체와 거래하는 B2B(기업 간 거래)가 차지한다. 포장 김치 시장으로 볼 수 있는 오프라인 소매점과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다.
포장 김치 브랜드 ‘종가집’을 생산·판매 중인 대상이 지난해 주부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포장 김치 구매 의사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 58%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는 2016년 30·40대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했을 당시 47%보다 높아진 수치다. 이는 달라진 포장 김치에 대한 인식을 바로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가 더 늘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재택근무, 외출자제 등으로 집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가정간편식(HMR), 라면, 과자 등 집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 수요가 폭증했다. HMR, 간식 등을 전문으로 하는 대상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의 올해 1~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장 김치 시장은 김장을 포기하는 가구가 늘면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해왔다”며 “올해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김치 섭취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더 빨리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