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일의 창업세상]<20>김박스랩, 네모 장난감 ‘큡’ 판매

박희준 대표, 2017년 5월 창업
네모 외계인 큡 캐릭터로 장난감 생산
중국 진출 마니아층 확보…수출 증가
"큡 캐릭터, 세상 사물에 적용할 것"
  • 등록 2020-09-12 오전 8:17:39

    수정 2020-09-12 오전 8:17:39

이데일리는 인천·경기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과정을 연재합니다.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키우고 실천하는 신생 중소기업의 이야기가 청년, 기업인 등에게 널리 알려져 경제발전의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

김박스랩의 큡 장난감. (사진 = 김박스랩 제공)
[성남=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성남의 김박스랩은 네모 장난감 ‘큡’ 생산을 다양화하고 있다.

2017년 5월 문을 연 김박스랩은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큡(CUUB)을 만들고 이것을 장식용 장난감(아트 토이)으로 생산했다. 큡은 네모 형태의 얼굴을 가진 외계인 캐릭터이다. 팔이 없고 짧은 다리만 붙어 있다. 큡 장난감은 귀여운 모양이어서 마니아들이 선호한다.

기본 제품은 4.5㎝ 높이의 큡 장난감으로 1개당 1만5000원에 판매한다. 핸드메이드 제품은 10만9000원이고 기본 제품보다 크다. 대형 장난감은 45만원에 판다. 전체 12개 종류가 있고 계속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다.

김박스랩은 2018년 11월 중국으로 진출했고 상하이 타임즈스퀘어와 협업하며 백화점 광장을 크리스마스 장난감 월드로 꾸몄다. 이 광장에서 큡 장난감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 토이쇼에서도 큡 장난감을 전시하며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팬층이 두터워지며 중국 수출 물량이 점차 늘고 있다. 김박스랩은 호주 업체 라마웍스와 협력해 ‘큡봇 네모’도 만들었다. 라마웍스가 김박스랩과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큡의 이미지를 변경하고 장난감을 새로 제작했다. 메탈 소재로 된 큡봇 네모는 전 세계로 판매하고 있다.

김박스랩이 호주 업체 라마웍스와 콜라보로 제작한 큡봇 네모. (사진 = 김박스랩 제공)
박희준(33) 김박스랩 대표는 “새로운 트렌드인 네모 컨셉으로 장난감을 제작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마니아층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12년 8월 한국기술교육대 디자인공학과를 졸업한 뒤 디자인업체에서 냉장고·자동차 디자인 업무를 했다. 이 일을 하면서 대학 후배인 김백진씨(31·그래픽 디자이너)와 교류하고 네모 디자인을 연구했다. 여기에 박 대표의 쌍둥이 동생인 희명씨(건축 디자이너)가 합류해 창업을 준비했다. 3명 모두 네모 컨셉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다. 회사명 김박스랩은 이들의 성(姓)을 합쳐 ‘김씨·박씨의 콘텐츠 연구소’라는 의미로 만들었다.

박 대표 등 3명이 공동 창업한 김박스랩은 새로운 캐릭터인 큡을 탄생시켜 업계의 이목을 끌었고 매출도 늘려갔다. 해외에서 수집 목적으로 큡의 구매가 늘었고 국내에서는 큡의 인테리어 활용이 증가했다.

이 업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성남산업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으며 제품 생산에 속도를 냈고 올 5월에는 성남 분당구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큡 할로윈 제품. (사진 = 김박스랩 제공)
박희준 대표는 “김박스랩은 큡 장난감 판매와 캐릭터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수요가 늘고 있어 회사 성장에 탄력이 붙는다”고 말했다. 이어 “큡을 통해 네모라는 하나의 컨셉으로 사물을 볼 수 있고 새로운 발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큡 캐릭터를 세상의 모든 사물에 적용할 수 있게 인지도를 높여가겠다”며 “네모 컨셉으로 단순하고 귀여운 제품이 만들어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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