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돌아왔다"···美 바이든에 한미 협력 기대감

[지금 과학계에서는] 백악관 과학인사 중용
파리기후협약·세계보건기구 복귀 공식화
김승환 회장 "美 과학 리더 복귀, 韓도 협력 기회"
  • 등록 2021-01-27 오전 5:12:30

    수정 2021-01-27 오전 5:12:3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대통령이 ‘과학 중심’ 국정 운영에 나서면서 국내 과학계에서는 이를 부러워하는 한편 한·미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복귀하고,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철회하는 등 빠른 변화를 추진하면서 한국도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관련 미국과 중장기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과학 중심 국정 운영에 나서면서 한국과 미국의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가 기대된다.(자료=이미지투데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前 대통령과 달리 취임전후부터 과학중심 행보를 보였다. 백악관 과학정책실(OSTP)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과학자들로 자리를 채웠다. OSTP 실장에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유전학자인 에릭 랜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를 지명했다. 앞서 트럼프 前 대통령이 취임 후 19개월이 지나서야 켈빈 드로지마이에 기상학자를 임명하고, 조직 규모를 축소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OTSP 부실장은 알론드라 넬슨 사회과학연구위원회장에게 맡겼다.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마리아 주버 MIT 지구물리학 교수, 프랜시스 아널드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를 뽑았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오바마 정부때인 2009년 임명이후 트럼프 정부를 거쳐 조 바이든 대통까지 원장직에 유임됐다.

이 밖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총괄을 데이비드 케슬러 前 식품의약국(FDA) 국장에게 맡기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장에 의사이자 과학자인 로첼 월렌스키 하버드대 의대 교수를 낙점했다.

김승환 한국과학외교클럽 공동 회장(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은 “미국이 감염병부터 경제일자리 문제, 기후변화, 인종차별까지 다중위기를 겪는 가운데 세계 무대로 돌아오면서 전 세계적 의제를 해결하는 리더로 돌아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과학중심으로 외교적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회장은 “전세계적 대유행병을 우리도 위기로 삼으려면 과학을 기반으로 정책을 고민하고 만들어야 한다”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할 부분들이 있고, 백신 생산, 5G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미래 강국을 이끌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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