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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방치' 논란 속 남편 백건우는 11일 귀국

공연 일정 예정대로 소화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을 듯
  • 등록 2021-02-09 오전 1:50:26

    수정 2021-02-09 오전 1:54:1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배우 윤정희(77)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확대되는 가운데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빈체로)
9일 소속사 빈체로 등에 따르면 백건우는 10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출발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정희가 방치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에 대해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던 백건우는 귀국 후 별도의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건우는 상황에 따라 국민청원 글 게시자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귀국은 이달 말부터 진행하는 국내 공연 일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새 앨범 ‘슈만’을 내고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진행한 백건우는 2주 자가격리 후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계획된 다섯 차례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그는 슈만을 주제로 대전예술의전당(2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3월 4일), 아트센터인천(3월 8일), 서울 예술의전당(3월 12일)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또 다음 달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최희준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갖는다.

런던 필하모닉 협연(10월) 및 젊은 음악가들과의 ‘모차르트 프로젝트’(7·11월) 등의 공연 일정도 예정돼 있다.

한편 국민청원 게시판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윤정희가 남편인 백건우 및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후 다양한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불 문화예술 교류단체 ‘한국의 메아리’ 이미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정희는 남편과 딸, 손주와 함께 너무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 살고 있다”며 “최근 2~3년 사이에 상태가 악화해 요양원보다는 딸이 사는 같은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하고, 전문 간병인을 두고 딸이 직접 돌보기로 한 것”이라고 적었다.

윤정희 부부와 23년간 알고 지냈다는 A씨는 지난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올라와 (백건우가) 너무 황당하고 당황해했다”고 말했다.

빈체로는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윤정희가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 및 간병인의 돌봄 아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파리고등법원 판결에 따라 외부인 만남 등을 제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윤정희의 친동생들과 백건우 및 딸 사이에 후견인 선임을 두고 법정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빈체로는 백건우 딸의 후견인 선임에 반발한 동생 3명이 소송을 내 지난해 11월 최종 패소했다고 설명했다.

윤정희의 남동생들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하며, 2019년 1월 모친상으로 가족이 모였을 때 백건우가 지쳐서 윤정희를 보살피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형제들이 윤정희의 간병을 대신 맡기로 하고 비싼 요양원을 알아보자 백건우가 그만한 돈은 없다고 말하며 윤정희를 프랑스로 데리고 떠났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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