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만난 김주형 "꿈인가 꼬집어 봐..환상적인 경험"

  • 등록 2022-12-02 오전 11:57:54

    수정 2022-12-02 오전 11:57:54

김주형.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꿈이 아닌가 하고 꼬집어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만난 김주형(20)이 감격하며 당시의 순간을 이렇게 떠올렸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장(파72·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쳐 콜린 모리카와(미국),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8월 PGA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받으며 정식 활동을 시작한 김주형은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다. 2개월 만에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째를 따냈고 이번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우즈는 이번 경기에 출전하려다 족저근막염 통증으로 기권했다. 그러나 주최자로 대회장에 나와 참가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주형은 전날 우즈와 저스틴 토머스 등이 참가한 이벤트 경기에 참가해 처음 만남을 가졌다.

김주형은 “별로 중대한 얘기는 나누지 않고 거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라며 “우즈가 이번 주 경기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는 얘기를 했다. 우즈 역시 자신이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는데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즈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꿈이 아닌가 하고 꼬집어봐야 할 정도로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2020년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즈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 일화를 덧붙였다.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김주형은 “오늘 좋은 기회가 많았다. 생각대로 됐으면 버디를 몇 개 더 할 수 있었을 텐데 바람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보기 프리 라운드를 한 것만으로 만족하고 남은 3일동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을 보였다.

이날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약 190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바람이 자주 바뀌어 클럽 선택이 어려웠는데 워터 해저드를 넘기기에 충분한 클럽(5번)을 선택했고 스핀을 많이 안 주는 샷을 했다”며 “캐디가 최적의 클럽을 골라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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