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승골` 레알, 로마 원정에서 2-0 승리… 8강 가능성↑

  • 등록 2016-02-18 오전 10:23:53

    수정 2016-02-18 오후 3:29:57

‘원정 부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레알의 챔스 8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역시 호날두였다. ‘원정 부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8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AS 로마와의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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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4-3-3 진용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측면 공격을 맡았다. 이스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가 2선에 배치됐고 마르셀로,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다니엘 카르바할이 수비를 책임졌다.

양 팀 모두에게 간절했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는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AS 로마는 특유의 빗장 수비로 방어한 뒤 배후 침투를 노리는 역습 전략을 펼쳤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치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용호상박의 경기는 호날두에 의해 균형이 깨졌다. 좌측면에서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안방에서 실점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승리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된 AS 로마는 동점 골을 목표로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에 근접한 기회만 있었을 뿐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다.

오히려 추가 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왔다. 교체 투입된 헤세 로드리게스는 후반 41분 정확한 오른발 득점으로 AS 로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AS 로마 원정에서 값진 승리는 물론 결정적인 ‘원정 골’마저 챙기게 됐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홈 경기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더라도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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