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발렌시아, 이강인 임대 이적시키기로 결심"

  • 등록 2019-06-30 오후 12:21:09

    수정 2019-06-30 오후 12:21:53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이 조만간 다른 팀으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슛돌이’ 이강인(18)의 임대 이적이 결정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신문은 ‘수페르테포르테’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이강인은 다음 시즌 발렌시아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며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이 이번 여름 이번 여름 이강인을 임대 이적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구단 결정은 지난주 구단 사무실에서 미팅을 한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 가리도에게도 전달됐다

이 매체는 “토랄 감독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이강인에게 발렌시아 1군 팀 자리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선수와 구단 모두에 가장 좋은 결정은 그가 다른 팀에서 계속 훈련하면서 엘리트 선수로 성장해 가는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 1군 선수로 등록하면서 2022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으로 8000만 유로(약 1천50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에서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는 것과는 별도로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토랄 감독이 수비적인 4-4-2 포메이션을 주 전술로 사용하는 데 반해 이강인은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랄 감독은 상대적으로 수비 압박이 덜한 측면 윙어로 이강인을 기용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자기 포지션이 아니다 보니 짧은 시간 동안 능력을 100% 발휘하기가 어려웠다.

설상가상으로 발렌시아는 최근 비야레알(스페인)에서 임대해 주전으로 활용한 윙어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를 완전 이적시켜 이강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태다.

다행히 이강인은 이달 중순 폴란드에서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면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대회를 마친 뒤 그에 대한 다른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같은 프리메라리가 소속의 레반테, 에스파뇰, 그라나다, 오사수나 등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아약스 암스테르담, PSV 에인트호번 등 네덜란드 명문 구단들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선 발렌시아와 연고지가 같은 레반테가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레반테로 임대 이적하게 되면 현재 살고 있는 발렌시아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지난 25일 “이강인이 임대 형식으로 레반테 이적이 가까워졌다”며 “레반테의 파코 로페스 감독이 이강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다음 시즌 팀에서 맡을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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