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충격 덜자"…G20 정상들, 전세계에 '5조弗' 투입

사상 첫 화상회의로 진행…'국제공조'에 방점
  • 등록 2020-03-27 오전 5:25:44

    수정 2020-03-27 오전 5:25:27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경제충격을 덜기 위해 5조 달러(6140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G20 정상들은 이날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특별 화상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우리는 더욱 과감한 그리고 대규모의 재정지원을 지속하며, 공조를 통해 확장 재정 정책을 펼쳐 세계경제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필요한 경우 다시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각국 정상은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었다.

살만 국왕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효과적으로 공조해야 하고 세계 경제의 신뢰를 재건해야 한다”며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 도움의 손을 내미는 일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국제 사회의 ‘공조’를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우리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지만 아직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 정상이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 전시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를 ‘공동의 적’으로 규정하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함께 손잡고 인류와 중대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를 두고 미국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초창기 사태 축소·은폐 등 ‘중국 책임론’을 피해 가려는 의도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북(對北)제재 등을 의식한 듯, “심각한 전염병 피해국에 대해 기존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해 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G20 정상회의 발언 내용을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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