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2분기 V자형 반등…韓기업, 中서 기회 잡아야"

[인터뷰]쟈캉 中정협위원, 전 재정부재정과학연구소 소장
"코로나19 충격 단기적…유럽·美 보다 회복 빨라"
  • 등록 2020-04-01 오전 6:00:00

    수정 2020-04-01 오전 7:54:03

자캉(賈康)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겸 화샤신공급경제학연구원 수석 경제학자. 사진=화샤신공급경제학연구원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는 단기적인 충격입니다. 중국 경제는 2분기부터 다시 V자형 회복을 할 것입니다. 중국의 회복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자캉(賈康)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겸 화샤신공급경제학연구원 수석 경제학자는 3월 26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일찍 발생했고, 회복도 빠르고, 반등도 빠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 위원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가 V자형 성장세를 보일 것을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단기적인 충격이기에 반드시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두자릿수 회복을 했던 2003년 사스 때와는 다른 발전 단계에 있지만 2분기에는 명확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통계국이 3월 31일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35.7)을 크게 뛰어넘은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인 45.0를 훌쩍 웃돌면서 중국 경제의 V자형 반등 기대를 높였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은 2분기에 거의 진정될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은 중국 본토에서 유럽과 미국에서 빚고 있는 생산 차질을 만회할 기획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 위원은 중국의 최고 정책 자문회의인 전국 정협의 위원이자 중국의 11차 5개년 계획(2006~2010년), 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다.

다만 자 위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다음 달 중하순 개최가 예상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6% 전후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피해로 소폭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양회에서 새로운 성장률 목표와 비상시기에 맞는 비상 대책이 함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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