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영웅 도촬' 장소는 탈의실…TV조선, 피해 방지 공문 발송

  • 등록 2021-05-06 오후 4:12:09

    수정 2021-05-06 오후 6:32:53

임영웅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롯 가수 임영웅의 흡연 사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이를 포착한 것이 ‘불법 촬영물’이고, 사진이 찍힌 장소가 탈의실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TV조선은 ‘불법 촬영’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6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TV조선 측은 이날 ‘뽕숭아학당’의 녹화가 진행된 DMC디지털큐브의 맞은편 건물인 S-PLEX CENTER에 항의 공문과 ‘불법 촬영 방지’ 협의 공문을 보낸다.

앞서 스포츠경향에서는 트롯 가수 임영웅이 실내 흡연을 하는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사진이 공개된 후 임영웅의 흡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이 사진이 불법으로 촬영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건물 맞은 편에서 렌즈를 확대해 촬영한 듯한 이 사진 속 장소는 분장실 안에 있는 탈의실이다. 이 장소는 ‘뽕숭아학당’ 멤버들 뿐만 아니라 ‘미스트롯2’ 멤버들이 의상을 갈아입는 곳. 그런 곳을 촬영했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며,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를 가져온다. 이 사건으로 제작진은 ‘불법 촬영’에 대한 심각성을 느꼈고 피해 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뽕숭학당’ 제작진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한차례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코로나 19 확산방지 및 촬영장 주변 안전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문 및 촬영자제를 부탁드려 왔다며 “그러나 최근 출연자들의 출퇴근길 등 오픈된 공간 외에도 촬영장 건너편 건물에 올라가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분장실, 탈의실을 몰래 찍거나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촬영현장을 찍어 방송 전에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뽕숭아학당’ 출연진 뿐 아니라 평소 타 프로그램 여성출연자들도 사용하는 공간인 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가받지 않은 촬영장 및 대기실 촬영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며 “도를 넘은 영상/이미지촬영 및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불법 촬영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한 TV조선 측은 항의 공문과 불법 촬영 방지 협의 공문을 보내며 이에 대한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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