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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녹취록 악마의 편집"…조성은 "수사받고도 정신 못차렸다"

김웅 공수처서 12시간 조사 후 귀가, 혐의 부인
  • 등록 2021-11-04 오전 7:46:34

    수정 2021-11-04 오전 7:48:5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12시간 정도 수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 의원은 “결정적인 얘기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사진=연합
검찰 야권인사 고발사주 의혹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김 의원은 3일 오전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저녁 9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떠났다.

조사를 끝내고 나온 김 의원은 “기억나는 건 기억 나고 기억나지 않는 건 안 난다고 이야기했다. 결정적인 얘기는 이쪽이나 저쪽이나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조성은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는 “내용을 전체적으로 봤는데 상당한 악마의 편집이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열람 등사를 신청했기에 나오면 다시 말할 기회가 있을 텐데, 고발 사주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상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 공모해 2차례에 걸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조사에서 ‘김웅-조성은’ 녹취록을 토대로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검찰과 사전에 공모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그동안 1년 전 고발장 전달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조씨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뒤에도 같은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김 의원의 조사 후 입장이 나온 뒤 제보자 조성은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의원 태도를 다시 비판했다. 조씨는 “수사받고 나오면서도 정신을 못차렸다. 녹취록은 전문을 ‘공범’의심 대상 언론 외에는 요청하시는 대로 원본, 전문 다 제공해드렸다”며 “악마의 편집타령, 체포동의서면 정신을 차릴까”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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