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죽음 사고 '태종 이방원', 2월 26일 방송 재개[종합]

KBS "출연 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 등록 2022-02-09 오후 5:06:32

    수정 2022-02-09 오후 5:06:32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재정비 후 이달 26일 방송을 재개한다.

9일 KBS에 따르면 말 죽음 사고 여파 이후 재정비에 들어간 ‘태종 이방원’은 12일과 13일에도 결방한다. 19일에는 그동안의 방송 분량을 축약한 스페셜판을 내보낸다. 20일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 중계방송 관계로 한 차례 더 결방하고 26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태종 이방원’은 여말선초 시기 조선의 건국에 앞장선 이방원의 삶을 다루는 작품이다. 방송 시작 전 KBS가 5년 만에 내놓는 대하드라마 신작으로 주목받았다.

앞서 이 드라마의 낙마신 촬영에 동원된 말이 일주일 뒤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공식 사과 입장을 내고 ‘태종 이방원’ 촬영과 방송을 중단했다.

KBS는 ‘태종 이방원’ 방송 재개를 알린 이날 추가 입장문을 내고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KBS는 “가이드라인에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촬영 전 준비단계와 촬영단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명시했다. 특히 드라마 연기 시 동물 종별로 제작진이 유념해야 할 세부 주의사항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는 오늘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작 현장에서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며 “정부 및 관련 동물보호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영상산업 전반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동물을 안전하게 촬영하는 제작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32부작으로 기획된 ‘태종 이방원’은 토, 일요일 밤 9시 40분 시간대에 편성돼 12회까지 방송됐다. 방송 재개일인 26일 13회가 전파를 탄다.

다음은 KBS 추가 입장문 전문.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원칙을 준수하겠습니다.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KBS는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KBS는 드라마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제작가이드라인에는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촬영 전 준비단계와 촬영단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명시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연기 시 동물 종별로 제작진이 유념해야 할 세부 주의사항도 포함했습니다. 제작가이드라인 마련에 도움을 주신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KBS는 오늘 발표하는 제작가이드라인을 제작 현장에서 철저히 준수할 것이며, 정부 및 관련 동물보호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영상산업 전반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동물을 안전하게 촬영하는 제작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5년 만에 부활한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출연 배우와 스태프 및 동물의 안전한 촬영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제작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더욱 사랑받는 명품 정통사극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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