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동양 판타지의 진수…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

불교 신화 세계관에 개성 있는 캐릭터들 ‘눈길’
과감한 액션 묘사, 탄탄한 이야기 전개 흥미
전작 연계한 재미도, 카타르시스 느끼는 스토리
  • 등록 2022-06-11 오전 10:00:00

    수정 2022-06-11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

많은 콘텐츠들 중에 서양 신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많지만 동양 신화물은 흔치 않다. 특히 불교에서 언급되는 수호신을 주제로 다룬 작품들은 보기 힘든데, 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는 불교 세계관과 액션을 적절히 가미해 눈길을 끄는 웹툰이다.

‘불멸의 투귀’는 동양적 신화 세계관에 판타지가 결합된 작품으로 순도 높은 액션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세계관인데다, 과감한 액션 표현 등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구축했다. 이 웹툰은 옥현돌 작가가 과거 그린 ‘싸움귀’ 세계관과 연계되는 작품으로 2개 웹툰을 이어 보면 더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불멸의 투귀’ 속 캐릭터들은 불교의 수호신들에게 따온 듯 하다. ‘제석천’, ‘아수라’ 등이 대표적이다. 불교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두 신을 웹툰에선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 했다.

세계관도 ‘한랭지옥’, ‘초열지옥’ 등으로 나눠 특색있게 묘사했다. 전작과 달리 주인공은 신이 아닌 ‘나수아’로, 초열지옥의 아수라로부터 힘을 얻은 캐릭터다. 두 팔이 잘린 상태로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특이하고, 이를 표현하는 과정도 상당히 재밌다.

더 정확한 스토리는 이렇다. 차가운 한랭지옥의 아귀가 이승으로 넘어와 사람들을 잡아먹는 시대. 하늘의 최고신 제석천과 그 아래의 사천왕이 지옥의 아귀로부터 세상을 지킨다. 하지만 최고신 제석천이 주인공 나수아의 동생을 자신이 아꼈던 이의 환생자라며 데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수아가 이를 막아서자 불쾌함을 느낀 제석천은 나수아의 팔을 잘라버리게 된다. 나수아의 하늘에 대한 원한이 한랭지옥의 반대편인 뜨거운 초열지옥에 닿았고, 나수아는 초열아귀의 팔을 갖게된다. 사람도 아귀도 아니게 된 나수아가 동생을 되찾기 위해 하늘에게 맞서는 이야기다.

작화는 세련되진 않지만 개성이 넘친다. 액션도 다소 수위가 셀 정도로 과감하다. 세계관을 탄탄히 구축해 스토리의 연계까지 물 흐르듯 매끄럽다. 복수를 주제로 한 만큼 나수아의 모험과 성장으로부터 독자들은 다양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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