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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는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이청용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청용은 2020년 구단 최고 대우로 울산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입단 첫해부터 울산에 두 번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선사한 이청용은 지난해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울산의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이청용은 지난 두 시즌 간 주장 완장을 차며 울산의 정신적 지주이자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3년간 팬들의 사랑과 동료들의 신임을 얻어온 이청용은 울산에 남아 더 높은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달리기로 했다.
2020년 울산으로 이적하며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은 복귀 3년 만에 리그 MVP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두 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이청용은 특히 첫 월드컵이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두 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일등공신이 됐다.
울산과 재계약에 합의한 이청용은 “많은 분들이 바란 소식을 이제라도 전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3년 전부터 지금까지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끝까지 격려해 준 분들을 떠날 생각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재계약은 단순한 계약이 아닌 구단, 팬들과 맺은 약속이라 생각한다”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파란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