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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대회 3일째. 전차 군단 독일이 호주를 상대로 위용을 드러낸다. 다른 2경기는 아프리카와 유럽의 대결로 압축된다. 아프리카의 알제리와 가나가 유럽의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와 맞대결을 벌인다.
◇ 알제리 vs 슬로베니아
C조 알제리와 슬로베니아가 13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알제리와 슬로베니아는 상대적으로 강호인 잉글랜드와 미국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알제리는 24년 동안 본선 진출이 3번에 불과하고 슬로베니아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퇴장한 약체다. 16강 발판을 위해서라면 첫 경기에서 상대를 제물로 만들어야 한다.
두 팀이 A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슬로베니아가 25위로 알제리의 30위보다 다섯 계단 높다.
◇ 세르비아 vs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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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와 가나는 13일 오후 11시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세르비아가 FIFA랭킹에서 15위로 가나의 32위에 앞서 있다. 세르비아는 지난 1997년에 있었던 A매치에서도 가나에 3-1로 승리한 바 있다.
◇ 독일 vs 호주
독일과 호주는 14일 오전 3시30분 더반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친다.
독일은 팀의 중심인 플레이메이커 미하엘 발라크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타격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득점왕 미로슬라프 클로제에 기대를 건다.
호주는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기도 했던 핌 베어벡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어 한국팬에 친숙하다. 이번 월드컵부터 아시아지역 예선에 포함돼 월드컵에 출전한 만큼 아시아 축구 위상을 높이려면 호주의 선전이 필요하다.
맞대결에서는 독일이 호주에 2번 모두 승리를 거뒀고 FIFA랭킹 역시 독일(6위)이 호주(20위)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