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키` 이태성 "쌈디에게 부산 사투리 배워 연기 변신"

  • 등록 2010-08-26 오후 4:11:18

    수정 2010-08-26 오후 4:14:32

▲ 이태성(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 이태성이 MBC 새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 연기 변신을 위해 가수 싸이먼디를 스승으로 삼았다.

이태성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장난스런 키스` 제작발표회에서 “싸이먼디 형에게 부산 사투리를 배웠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공개된 시사물에서 이태성은 걸쭉한 사투리에 다혈질의 코믹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태성은 주로 모범적이고 반듯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태성은 `장난스런 키스`에서 전교 꼴찌지만 교사들이 뭐라고 해도 절대 기죽지 않고 박력도 넘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하니(정소민 분)에게는 헌신적인 봉준구 역을 맡았다. 그리고 이날 시사물을 통해 성공적인 변신을 예감케 했다.

이태성은 “모범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싶었고 2~3년 내에 군 입대를 해야 하는 만큼 그 전에 학원물도 해보고 싶었다”고 `장난스런 키스`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역할상 부산 사투리를 써야 했는데 제작진이 `뜨거운 형제들`의 싸이먼디 형 같은 걸쭉한 부산 남자 스타일을 원했다. 마침 MBC에 `뜨거운 형제들`이 녹화를 하고 있어서 안면은 없었지만 싸이먼디 형을 찾아가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들어줬다”고 말했다.

이태성은 이와 함께 “연예인 야구팀에서 함께 활동 중인 황정민 형도 부산 사투리를 수정해 줘 녹음해서 듣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장난스런 키스`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아이큐 200의 천재 미소년 백승조(김현중 분)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백승조만 연모하는 오하니(정소민 분)의 알콩달콩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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