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채우고 칼부림…‘유튜버 피습’ 2인조 중 1명 체포

나머지 용의자 1명 호주 도피…“인터폴 공조 요청”
  • 등록 2020-01-13 오전 7:31:15

    수정 2020-01-13 오전 7:31:15

‘유튜버 피습’ 용의자 1명 체포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비트코인 투자 관련 방송을 하는 유명 유튜버에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용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체포됐다.

지난 12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유튜버를 피습한 40대 남성 A씨를 전날 오후 5시께 경기도 수원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공범 1인과 함께 지난 9일 새벽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유튜버 B씨의 손에 수갑을 채운 뒤 뒷목에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범행 전 미리 엘리베이터 CCTV에 스프레이칠을 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가 범행 직후 홍콩을 경유해 호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B씨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투자 관련 방송을 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로, 현재 수사당국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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