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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93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 올랐다.
지난달에는 일부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피망(114.5%)과 풋고추(104.6%)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생산자물가가 5.8% 올랐다. 피망과 고추는 겨울 내 지속된 저온 현상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설 명절 수요가 늘어난 가자미(23.7%)와 동해안에서 어획량이 줄어든 오징어(14.1%)를 중심으로 수산물 생산자물가도 4.4% 올랐다.
반면 지난달 공산품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0.5%), 제1차금속제품(-0.3%)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부진의 생산자물가 영향은 지난달 지표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달 지표를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