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잠원한신로얄, ‘수직증축’ 속도내나…시범단지 선정

잠원훼미리·잠원한신로얄 등 실증단지 선정
예산 68억원 투입, 2022년7월까지 실증 작업
수직증축 관련 22개 연구기술 적용한다지만…
안전성검토 불통과시 한신로얄은 실증 못 해
  • 등록 2020-04-09 오전 6:00:00

    수정 2020-04-09 오전 10:43:48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술을 적용할 아파트 단지로 서울 송파구 삼전현대, 서초구 잠원훼미리·한신로얄이 최종 선정됐다. 강서구 등촌부영(712가구)은 삼전현대와 잠원훼미리 중 실증사업 절차상 기술적용 단계에서 협의가 결렬될 시 후보군 단지로 올랐다.

8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노후공동주택 리모델링연구단에 따르면 수직증축 구조안전성 확보기술 등을 적용할 단지로 이들 단지를 선정하고 오는 2022년7월까지 실증사업에 들어간다. 정부 예산도 68억원이 지원된다.

삼전현대(120가구)와 잠원훼미리(288가구)는 설계단계 기술(리모델링 적합 설계기술) 적용을, 잠원한신로얄(208가구)은 착공단계(구조안전 확보기술)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내력벽 부분 철거시 안전성 확보와 관련해서는 착공단계 기술을 적용한다.

리모델링 사업절차는 조합설립→1차 안전진단→건축심의신청(1차 안전성 검토)→건축 및 구조 실시설계→사업계획 신청(2차 안전성 검토)→사업계획승인→이주 및 철거→2차 안전진단→착공 순으로 이뤄진다.

실증단지 구축 개념도.(사진=노후공동주택리모델링연구단)
실증단지에 적용할 리모델링 기술로는 2~3개층 주동(외관 특화, 에너지 저감)개선, 주호(세대)특화(공간 확장), 수직증축, 보수·보강(내진), 지하주차장 확대, 사업효율화을 비롯한 노후리모델링연구단 등에서 연구한 22개 기술 중 단지 조합원과 협의해 일부를 적용하고 검증한다.

다만 착공단계 기술을 적용하는 잠원한신로얄의 실증 여부는 미지수다. 실증에 앞서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진단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원) 등에서 하는데 실증단지로 지정됐다고 해서 절차상 혜택은 없다는 게 국토교통부 입장이다. 앞서 건기원도 실증사업에 참여키로 했지만 안전성 진단 시 주관성을 배제하기 위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공동주택리모델링연구단 관계자는 “한신로얄 아파트는 지구해제 문제와 기초보강공법 검증 문제로 사업 추진에 불확실성이 크다”며 “1년내 착공이 불가능하면 실증사업 협약을 해지하는 조건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한신로얄을 실증하지 못하면 이번 사업의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행 15년이 지난 공동주택은 리모델링시 수직증축이 가능하도록 허용됐지만 개발된 기술을 적용할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가 없어 안전성 문제만 계속 불거져왔다. 이 때문에 실증사업을 통해 안전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실증단지를 선정하고 연구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수직증축 시 건축물 구조안전성을 확보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것인데 착공단계 연구기술을 실증 단지에 반영하지 못하면 수직증축시 가장 중요한 안전성 여부를 알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 평면설계를 특화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세대간 내력벽철거 허용 여부 결정은 건기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토부가 결정, 이르면 오는 9월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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