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청춘기록' 순항 팬엔터, 작년 '동백꽃' 영광 재현할까

이달 방영 시작한 tvN 드라마 '청춘기록'…시청률 호조
지난해 '동백꽃 필 무렵' 이은 기대작, 넷플릭스 진출도
2년 연속 흑자 기대감…무상증자로 주주환원까지
  • 등록 2020-09-16 오전 5:08:32

    수정 2020-09-16 오전 5:08:3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068050)가 이달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청춘기록’의 순항에 힘입어 우상향하던 주가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올해 실적 역시 지난해 ‘동백꽃 필 무렵’ 덕에 기록했던 3년 만의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 기자]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오름폭은 약 21%에 달한다. 지난 6월부터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연초 기록했던 52주 최저가(2200원)에 비하면 현 주가는 약 4배 가까이 올라왔다. 다만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1.47%(130원) 내린 8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와 같은 팬엔터테인먼트의 우상향에 탄력을 더해준 것은 이달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청춘기록’이다. 이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이 6.4%를 기록, 역대 tvN의 월화드라마 중 첫 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14일 방영분에서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쓰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춘기록은 앞서 지난 5월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약 140억원 규모로 제작 계약이 체결된 작품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4.8%에 달하며, 제작뿐만이 아니라 각종 주문형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도 공급이 진행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가 이뤄졌다. 또 드라마뿐만이 아니라 수록곡(OST) 역시 중국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텐센트 뮤직’과 유통 공급계약을 체결해 글로벌시장에서도 음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드라마 ‘청춘기록’ (사진=tvN)
지난해 팬엔터테인먼트는 ‘동백꽃 필 무렵’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데다 넷플릭스로의 첫 작품 공급 등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OTT에서도 제작 능력을 인정받으며 주가와 실적 모두가 웃었다. 해당 작품이 방영되던 약 3개월 간 주가는 44% 넘게 올랐으며, 연간 영업이익 역시 11억원을 기록, 2017년 7억원 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최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회사는 약 67억5000만원에 달하는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보통주 134만4985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의 상장은 오는 10월 22일 이뤄진다. 이에 전날 주가는 장중 한때 9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하고 주식 거래량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주주친화적인 경영 정책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청춘기록은 지난해 동백꽃 필 무렵을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한 작품”이라며 “넷플릭스 등에도 콘텐츠 공급이 이뤄지면서 우수한 제작 능력을 갖춘만큼 플랫폼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팬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281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18%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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