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A대표팀 감독 "올림픽대표팀 선수 더 뽑고 싶었지만..."

  • 등록 2020-09-28 오후 3:51:20

    수정 2020-09-28 오후 4:06:16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학범호 올림픽대표팀에 속한 젊은 선수들을 눈독 들이고 있음을 인정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 달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맞대결한다. 이에 앞서 두 팀 감독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학범호와의 경기보다는 소집훈련에 대해 더 많이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김학범호에 있는 젊은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올림픽대표팀 소속인 24세 이하 선수 3명(이동준, 원두재, 이동경)을 선발했다. 원래 벤투 감독은 더 많은 수를 뽑고 싶었지만 형평성을 위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3명만 선발하도록 원칙을 정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더 탐나는 선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3명 외에도 염두에 둔 선수들이 더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배우는 것이다”며 “선수들이 좋은 훈련을 하면서 배워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벤투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멤버 가운데 이동준, 원두재, 이동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보통 포지션별로 찾는 유형이 있고, 우리가 가진 선수 풀에서 채워 넣는 방식으로 명단을 구성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과정이었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테스트하고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에 따르면 원두재는 중앙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두 포지션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 이동준은 중앙공격수 또는 윙포워드로서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높이 샀다. 이미 벤투 감독과 성인대표팀에서 함께한 경력이 있는 이동경은 이미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번 김학범호와의 2연전에 대해 경기 자체 보다는 소집훈련을 하게 된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동안 대표팀은 코로나19로 인해 A매치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제대로 소집훈련을 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거의 1년 동안 소집을 하지 못했고, 훈련과 경기를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소집을 통해서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것들을 복습하는 기회로 삼고 싶고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에게는 우리 대표팀의 방식 알려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당장 11월 A매치 기간에 어떻게 될지 모르고, 내년 3월 A매치 기간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잘 경기를 할 수 있게끔 팀을 잘 만들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소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선수들이 우리의 철학과 경기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되, 우리 팀으로서는 또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팀을 잘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평가전 승리팀 이름으로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과 관련해선 “누가 이기든 뜻 깊은 곳에 기부금이 쓰이기 때문에 의미 있다”며 “이 순간에 꼭 기부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